지난 해 런던에 설치된 CCTV 천 대 당 불과 한 건의 범죄 해결을 했던 것으로 드러나 CCTV의 활용 효율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BBC의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사실은 그 동안 경찰이 CCTV가 범죄를 예방하고 용의자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과 상반되는 내용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직 재야내각 내무 David Davis 의원은 예산 활용 측면에서 CCTV의 효율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CCTV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었음에도 그 효과는 미비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Davis 의원은 CCTV가 사생활 침해 논란도 야기했다고 덧붙이면서, 런던 메트로폴리탄 경찰이 특히 CCTV의 비효율성에 대해 느린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 측에서는 여전히 CCTV가 경찰의 범죄 예방, 수사 업무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CCTV 운용에 있어서 미비한 점은 개선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영국 정부가 영국 전역에 CCTV를 설치하느라 지출한 예산은 무려 5억 파운드에 달하고 있으며, 지난 조사에 따르면 영국이 인구가 훨씬 많은 중국보다도 1.5배나 많은 CCTV(감시 카메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현재 영국에는 무려 420만 대의 CCTV가 설치되어 있으며, 이는 인구 14명 당 한 대 수준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 세계 CCTV의 20%가 영국에 설치되어 있으며, 한 명 당 하루 평균 CCTV에 노출되는 횟수는 무려 300회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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