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을 여행하는 관광객으로서 영국인이 최악의 관광객 순위에서 상위를 차지했다고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이번 자료는 유럽 내 15,000명의 호텔리어들에게 전세계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각 부문 순위를 설문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되어 공개되었으며, 설문 결과에 의하면 영국 관광객은 전체 순위에서 최악의 관광객 5위로 선정된 가운데,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옷을 못 입는 나라로, 또 불평을 가장 많이 하는 관광객 순위에서는 3위에 선정되는 등 전반적으로 세계인의 눈에 안 좋게 비치는 관광객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 밝혀져 ‘신사의 나라’라는 오랜 명성이 무너지고 있음을 보여주게 되었다. 그러나, 영국 관광객은 가장 소비를 많이 하는 관광객 순위에서는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3위로 선정되어 여가 생활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인식 또한 증명되게 되었다. 영국 내 대표적인 여행사이트인 Expedia.co.uk의 Caroline Cartellieri는 5년 전 같은 설문에서 영국이 최악의 관광객 1위를 차지한 것을 언급하면서 여전히 영국 관광객이 전세계적으로 시끄럽고, 지저분하며, 옷을 잘 못 입는 것으로 인식되어 있다는 것은 실망스러운 결과라며 앞으로 이러한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가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설문 결과 최고의 관광객 1의는 일본 관광객으로 선정되어 청결하고 과묵한 일본의 국제적 이미지를 다시 한 번 증명시켰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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