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유류세를 인상하겠다는 정부의 방안이 예정대로 시행됨에 따라 다음 주부터 차량 유류비가 인상될 전망이다. 데이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리터 당 2p 유류세 인상안을 예정대로 시행하기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른 유류비 인상은 올해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질 전망으로, 경기가 회복되어도 유류비 인상으로 인한 여파가 상당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정부는 유류세 인상을 통해 내년도에 무려 10억 파운드의 추가적인 수익을 거둘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유류세는 내년 4월에 또 다시 인상될 예정이다. 이미 유류세는 지난 6개월 동안 15.6%나 인상되어 왔다. 운전자 협회 RAC의 John Franklin 대변인은 오는 9월 유류세 인상으로 유류비는 지난 8개월 동안 인상된 비율보다 세 배나 높아질 것이며, 게다가 연말 부가세가 다시 17.5%로 상향 조정되면 유류비는 지난 여름 최고기록을 세웠던 리터 당 120p 수준에 다다를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 소비자 보호단체 Which?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영국에서 디젤 차량을 운전하는 이들은 리터 당 평균 104.8p를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는 프랑스 88.2p, 폴란드 69.3p에 비해 턱없이 높은 수준이다. 영국 다음으로 디젤 가격이 높은 유럽국가는 이탈리아로 리터 당 101.2p를 기록했다. 운전자 협회 AA의 대변인 Luke Bosdet은 영국이 유럽에서 가장 비싼 디젤 가격을 기록한 원인은 정부가 디젤에 일반 휘발유와 동일한 비율의 세금을 적용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인신문 전성민 기자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