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들의 75%가 화장실에 앉아서 문자 메시지를 보내거나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화장실에서는 신문이나 잡지를 읽는 게 보편적이었으나, 이제 이 같은 소일거리는 디지털 기기를 다루는 것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야쿠르트(Yakult)는 소화불량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캠페인 Gut Week를 시행하면서 YouGov를 통해 지난 5월 20일부터 22일 사이에 영국 성인 2,028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화장실 습관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응답자의 34%가 화장실에 앉아서 문자 메시지를 보낸다고 응답했으며, 33%는 전화 통화를 하고, 7%는 인터넷을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14%의 응답자는 화장실에 앉아서 다음 식사에 대해 생각하며, 심지어 실제로 무언가를 먹거나 마신다는 응답도 6%나 있었다. 대다수의 응답자들이 이렇게 화장실에 앉아서 다양한 활동으로 시간을 보내는 반면, 응답자의 65%는 화장실에 오래 앉아있는 것이 치질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응답했다. 한편,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화장실에 앉아 다른 활동을 병행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화장실에 앉아서 신문을 읽는 남성의 비율은 58%에 달했던 반면, 여성의 경우 거의 절반에 불과한 29%만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St Mark's Hospital의 위장병 전문의 Simon Gabe 박사는 화장실에 오래 앉아있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으며, 일부 응답자들은 화장실에서 음식물을 섭취하기도 하는 것으로 드러난 바, 이는 화장실 내 박테리아 등 균에 노출될 위험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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