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까지는 아직 3개월이나 남은 가을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영국인들의 절반은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선물 및 기타 관련 물품 구입을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대부분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크리스마스 쇼핑을 일찍 시작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 소비 규모를 통해 내년 경기 회복 가능성을 점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아스다(Asda)가 영국 성인 8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의 절반은 이미 크리스마스 선물을 구입하기 시작했다고 응답했다. 이들 중 75%는 크리스마스 쇼핑을 일찍 하는 이유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지출이 큰 만큼, 이를 분산시키기 위한 목적이라고 응답했다. 경기침체의 여파가 아직 진행 중임을 증명하듯, 응답자의 3분의 1은 이번 크리스마스에 지난 해보다 훨씬 지출을 적게 할 계획이라고 응답했으며, 80%의 응답자는 지난 해보다 £250를 덜 지출할 것이라고 응답하기도 했다. 지난 해 크리스마스에 영국인 일인 당 선물로 지출한 비용은 £320로 집계된 바 있다. 또한, 응답자의 11%는 이번 크리스마스에 크리스마스 카드를 전혀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절반은 비용 절감을 위한 목적이라고 응답했다. 아스다의 대변인은 이번 조사를 통해 영국인들이 역사 상 가장 이른 시기에 크리스마스 쇼핑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는 대부분 경제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의 소비 규모를 통해 영국인들의 소비 심리 회복 추이 및 내년 경기 회복 조짐을 전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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