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세 이상 노년층일수록 젊은 연령대에 비해 암을 예방하는 방법 등의 지식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BBC의 보도에 따르면, 암 발병 대상자의 상당수가 이들 노년층이라는 점에서, 이들에게 보다 정확한 암 예방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달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세계 암 연구 기금(World Cancer Research Fund)이 영국인 2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 노년층은 영양가 없는 식단, 과체중, 과음 등이 암을 발생시킨다는 사실을 젊은 연령대 응답자에 비해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55세 이상 노년층 응답자의 불과 56%만이 영양가 없는 식단이 암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는 사실에 대해 알고 있었으며, 젊은 연령대의 응답자는 60%가 이를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노년층 응답자의 54%는 과체중이 암을 유발하는 또 다른 요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젊은 연령대는 59%가 이를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이 같은 연령대 별 암 예방 지식의 편차에도 불구하고, 연령대 상과없이 전체적으로 영국인들의 암 예방 지식은 수년 전에 비해 훨씬 개선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세계 암 연구 기금은 이번 조사에서 언급된 생활 습관들이 암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과학적인 증거가 확보된 만큼, 노년층이 이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지 못하다는 사실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에 세계 암 연구 기금은 보다 적극적으로 이들에게 암 예방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암 예방 자선단체 Cancer Research UK에 따르면, 현재 영국 내 암 발병 대상자의 75%가 60세 이상 노년층으로 파악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