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중 가장 극심한 타격을 입은 자동차 제조업계를 구제하기 위한 방안으로 영국 정부가 한시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신차 구입 지원책이 연장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BBC의 보도에 따르면, 만델슨 산업부 장관은 노동당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면서, 정부의 신차 구입 지원책 예산이 한계에 다다랐음에도 추가적인 연장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5월부터 시행된 신차 구입 지원책 10년 이상 된 차량을 폐차하고 신차를 구입하는 이들에게 £2,000를 지원하는 정책으로, 정부와 차량 업계가 차량 한 대 당 각각 £1,000를 차출하는 것으로 오는 2월 말에 종료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그 전에라도 정부가 할당한 3억 파운드의 예산이 바닥날 경우에는 무조건 종료될 예정이었다. 현재까지 본 정책을 통해 총 227,750대의 신차가 구입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만델슨 장관은 신차 구입 지원책을 연장하여 추가로 100,000대 가량의 신차 구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만델슨 장관은 경기 회복 조짐이 미세하게 포착되고 있지만, 여전히 차량 제조업계는 취약한 상황이라고 덧붙이면서, 정부의 예산이 무한정 가능한 상황은 아니지만 추가적인 연장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차량 제조업 협회(Society of Motor Manufacturers) 및 차량 제조업체들은 일제히 이를 환영한다고 밝히면서, 그 동안 정부의 신차 구입 지원책이 상당한 효과를 가져왔다고 전했다. 한편, 차량 제조업계는 최근 알리스터 달링 재무장관에게 신차 구입 지원책을 폐지하면 안 된다는 의견을 담을 서신을 전달하는 등 꾸준히 신차 구입 지원책 연장을 정부에 요청해 왔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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