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당이 청소년들이 빠르고 저렴하게 과음을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방편으로 도수가 높은 주류에 대한 세금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보수당은 이 외에도 펍 및 기타 주류 판매업소들에 대한 제재 및 처벌 수위를 높여 보다 영국의 과음 문화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보수당의 Chris Grayling 의원은 맨체스터에서 개최된 보수당 컨퍼런스에서 도수가 높은 맥주 네 캔 팩은 £1.33, 대용량 병은 £1.50 세금을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Grayling 의원은 대부분의 책임감 있는 일반 음주자들은 이에 대한 여향을 받지 않을 것이며, 펍에서의 평범한 맥주 및 지역 특산품 주류 등은 이에 해당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럼에도 과음으로 인한 반사회 행위들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하면서, 수퍼마켓들이 최저가 이하의 저렴한 가격으로 주류를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고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Grayling 의원은 보수당의 ‘lax’ 주류 허가 제도 하에서는 누구나 주류를 판매할 수 있는 허가를 받을 수 있으며, 오히려 가정에서 안전하게 음주를 하도록 적극 권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역 사회가 펍, 클럽 등이 과도하게 밀집되지 않도록 이들에 대한 영업시간 및 주류 판매 감시를 보다 철저히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미성년자에게 주류를 판매할 경우, 영업정지 처분 및 주류 판매권 영구박탈과 같은 강력한 처벌이 뒤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Grayling 의원은 술집의 증가에 따라 경찰력의 증가도 요구되는 만큼, 주류업계로부터 거둬들인 예산으로 경찰력을 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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