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 학기가 이미 시작된 가운데 약 175,000 가량의 학생들이 학자금 및 대학 지원금을 지급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경기침체의 여파로 올해 학자금 및 지원금을 신청한 이들의 규모는 사상 최대 규모인 백만 명 가량에 육박한 가운데, 신입생들의 28%가 아직 지원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를 대행해 학자금 및 지원금 업무를 관리하는 비영리기구인 학자금 관리업체(Student Loans Company)는 이에 대해 학자금 신청 시기를 놓친 이들의 뒤늦은 신청과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의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와 함께, 승인이 거절된 경우와 필요한 서류를 적시에 제출하지 못한 사례들 등이 이에 대한 처리를 지연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학자금 관리업체로서는 학자금 신청자들이 실제 대학에 등록을 하는지를 확인 후에 학자금을 지급하도록 되어 있는 점도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학자금 관리업체는 올해 현재까지 약 750,000명의 학생들이 학자금을 지급받았으며, 이는 지난 해 743,000명보다 향상된 수치라고 밝히고 있다. 지난 해 대비 올해 대학 입학자의 수는 6만 명 증가했다. 한편, 이번 학기 개강을 앞두고, 학자금 관리업체에 재정을 지원해야 하는 정부 대학기술부가 제공할 수 있는 규모와 실제 필요한 학자금 규모 사이에 큰 격차가 발생하여 우려를 낳은 바 있다. 이에 대해 보수당 소속 재야내각 David Willetts 대학부 의원은 지난 1월에 학자금 재정 부족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 학자금 관리업체의 이사회의에 정부 고위직이 참석했음에도 정부가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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