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준비위원회, 보너스 잔치 논란

by 유로저널 posted Oct 2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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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아직 3년이나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올림픽 준비위원회 담당자들이 벌써부터 과도한 보너스를 지급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올림픽 준비위원회(Olympic Delivery Authority)의 고위직 및 IT, 사무 담당자들은 올해 일인 평균 9천 파운드에 달하는 보너스를 지급받았으며, 이들에게 지급된 보너스의 총 규모는 무려 180만 파운드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국회 질의응답 중 올림픽 장관 Tessa Jowell에 의해 공개된 가운데, 경기침체 중 올림픽 준비위원회의 이 같은 보너스 잔치는 부적절하고 성급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자료를 통해 보너스를 지급받은 것으로 드러나 올림픽 준비위원회 담당자들은 총 206명으로, 이들 중 29개 부서 담당자인 고위급들은 기본 연봉이 £70,000에서 £100,000까지 달하는 가운데, 이들은 최소한 £18,000에 달하는 보너스를 지급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80여 명의 중간급 관리자들은 기본 연봉이 £50,000에서 £60,000에 달하는 가운데 £9,000 가량의 보너스를 지급받았으며, 그 외 일반직들은 최고 £3,400에 달하는 보너스를 지급받았다. 특히, 올림픽 준비위원회의 David Higgins 대표는 £210,000에 달하는 보너스를 포함, 연봉 규모가 무려 £804,000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Higgins 대표는 계약서 상 올림픽 준비를 제시간 안에, 정해진 예산 안에서 완수할 경우 이 같은 총 연봉을 받도록 되어있다. 올림픽 준비위원회의 이 같은 보너스 잔치가 공개되자 자민당의 Tom Brake 올림픽 대변인은 모두가 경기침체로 긴축 재정에 돌입한 가운데 이들의 보너스 잔치는 적절치 않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그러나, 올림픽 준비위원회의 대변인은 해당 보너스는 정당한 것이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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