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기간 중 정부가 청소년 음주 예방 차원에서 대대적으로 실시한 청소년 주류 단속 결과 무려 5,171리터에 달하는 주류가 청소년들로부터 압수된 것으로 드러났다. BBC의 보도에 따르면, 140만 파운드의 예산이 소요된 본 방안은 올해 7월부터 9월 사이에 잉글랜드 내 청소년 범죄가 심각한 69개 지역들을 대상으로 시행되었으며, 3,500명 이상의 청소년이 단속 대상에 걸려든 것으로 전해졌다. 본 방안의 시행에 앞서 6월에 Ed Balls 어린이부 차관은 69개 주요 청소년 범죄 지역을 대상으로 여름철 청소년들의 음주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본 방안을 시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가가 지역 관청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주류 단속에 나서 이를 압수하는 한편, 이들의 가족에게도 이를 통보하고, 이들에게 건전한 활동을 소개하는 등의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그 결과 5,171리터의 주류가 압수되었으며, 324명의 청소년들은 음주 관련 치료를 받기도 했으며, 자녀들의 음주와 관련해 1,829명의 부모들이 통보를 받았다. 주류 판매점들을 대상으로 2,467건의 미성년자 주류 판매 금지 규정 엄수 조사가 시행되었으며, 이들 중 324곳은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것으로 적발되기도 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Dawn Primarolo 어린이부 장관은 매우 성공적이라고 평하면서, 각 지역 관청들은 청소년들의 주류를 압수하여 이들의 범죄 및 불미스러운 사태를 미연해 방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야 내무 Chris Grayling 의원은 정부가 그럴듯하게 발표하고 있지만, 본 방안은 단지 이들의 주류를 일시적으로 압수한 것일 뿐, 실질적인 청소년 음주 및 청소년 범죄 예방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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