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학기 중 가족휴가로 무단결석한 학생들의 수가 하루 평균 무려 6만 5천 명 수준을 기록하면서 이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정부의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해 학기 중 무단결석으로 인해 발생한 수업 결석일 수는 초등학교만 해도 전년도 18,915일에서 21,671일로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 휴가는 학기 중 결석 사유에 있어서 병가 다음으로 많은 사례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학기 중 가족휴가로 무단결석할 경우 £100의 벌금이 부과되고 있음에도, 학기 중 비성수기 여행 상품을 이용하는데 따른 비용 절감 규모가 더욱 크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경기침체로 가계 재정이 악화된 상황에서 파운드의 약세까지 겹치면서, 학부모들은 £100 벌금을 내더라도 그보다 더 큰 폭으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학기 중 비성수기 여행 상품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학부모가 지속적으로 자녀를 무단결석 시키거나 벌금을 납부하지 않는 경우에는 최고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현재까지는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가족휴가로 인한 무단결석은 지난 해 전체 결석의 1.8%를 차지해 전년도 1.5% 보다 증가했다. 이에 야당들은 정부가 1997년도 이래로 학생들의 결석 및 불량행동을 개선하기 위해 무려 10억 파운드의 예산을 지출했음에도 실질적인 효과를 얻지 못했으며, 특히 이들의 결석은 곧 이들의 학업 성취 및 불량행동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지적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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