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로 인한 각종 사고와 질병의 발생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유난히 음주 문제가 심각한 영국에서 이번에는 젊은 세대들의 음주운전 사고율이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런던 경찰은 그 동안 꾸준히 실시되어온 음주운전 반대 캠페인에도 불구하고 젊은 세대들의 음주운전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Radio 1's Newsbeat의 조사 자료를 인용, 런던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가해자와 사상자 25% 가량이 17~24세 사이의 젊은 세대들이며, 이러한 수치는 런던뿐만 아니라 영국 전역에 걸쳐 유사한 현상일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Leicestershire 경찰국의 Ivan Stafford 경감은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 시 가해자도, 사상자도 젊은 세대인 경우가 다수 발견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는 자살행위와도 같은 어리석은 세태라고 우려를 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음주운전 사고에 연루된 17~19세 청소년의 수는 1995년 810명 에서 2005년 1,050명으로 증가했으며, 20~25세 젊은 층의 수는 2,170에서 2,280으로 증가했다.
한편, 교통사고 방지기관은 음주운전을 예방하기 위한 보다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전하면서 경찰로 하여금 어느 때나, 어느 장소에서나 음주측정을 실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해야 하며, 연구 결과 음주 단속 기준인 혈중알콜농도를 현행 80mg에서 50mg으로 강화할 경우 연간 65명의 생명을 건질 수 있고, 230건의 중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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