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 브라운 총리가 현재 영국에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상하고 있는 청년 실업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BBC의 보도에 따르면, 그러나 야당들은 브라운 총리의 청년 실업 대책이 탁상공론에 그치는 수준이라고 비판하고 나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브라운 총리는 여왕의 의회 연설 중 하원의원들에게 청년 실업 대책으로 실업 상태인 18~24세 청년들이 신청 후 즉시 직업 교육과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대졸 신입 구직자 가운데 일자리를 얻지 못한 이들은 6개월 내에 역시 인턴쉽에나 직업 교육을 받도록 하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보수당과 자민당은 브라운 총리의 대책이 현재 청년 실업의 심각성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방안이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자료에 따르면, 16~24세 청년 실업자의 규모는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3개월 동안에만 15,000명이 증가한 943,000명을 기록했다. 야당들은 이들 청년 실업자로 분류된 이들의 25%는 현재 학업 중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경기침체의 여파가 반영될 경우 청년 실업은 현재 파악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브라운 총리는 신청과 동시에 각종 직업 교육 및 경험을 제공하는 정부의 프로그램이 마련될 것이며, 이력서 작성법부터 이들의 취업을 돕기 위한 모든 보조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대학을 졸업한 이들부터 졸업 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할 경우, 수준 높은 인턴쉽이나 직업 교육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1월 이와 관련된 보다 구체적인 사항이 담긴 제안서를 발표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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