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전 세계 경제대국 G20개 국가들 중에서 유일하게 여전히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내년도에 경기가 성장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여전히 영국 내 주요 기업들의 감원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낙관론은 근거가 없다고 비판하고 있다. 국가 통계청(Office for National Statistics)의 자료에 따르면, 영국 경제는 지난 7월부터 9월가지 3/4분기 중 전분기 대비 또 다시 0.3%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1955년도에 해당 기록 집계가 시작된 이래로 최장 6분기 연속 마이너스 기록이다. G20 경제대국 중 그나마 영국보다 하위권에 머물러 있었던 캐나다는 이번 3/4분기 중 0.1%의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난 만큼, 영국은 이제 G20 중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국가라는 오명을 얻게 된 셈이다. 이에 대해 재야 내무 George Osborne 재무의원은 고든 브라운 총리가 G20에서 리더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랑해 왔으나, 이제 영국은 G20 중 유일하게 여전히 경기침체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비꼬았다. Osborne은 노동당 정부의 재난에 가까운 경게 정책으로 인해 영국은 가장 먼저 경기침체에 진입했고 가장 늦게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민당의 Vince Cable 재무 대변인 역시 이 같은 결과는 영국이 이번 경기침체에 얼마나 크게 피해를 입었는지를 증명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금융권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와 무의미한 부가세(VAT) 인하정책이 결국 경기침체로부터의 회복을 가져오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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