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찰이 관료주의적인 서류업무에 과도한 시간을 할애해 정작 중요한 순찰이나 범죄해결에는 시간을 할애하지 못한다는 지적과 관련, 정부가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거의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영국 경찰이 근무 중 순찰에 할애하는 비율은 불과 13%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직 경찰연맹 의장이었던 Jan Berry는 지난 2년 간 정부가 이러한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실제로는 거의 변화가 없었고, 심지어 일부 지역의 경우 순찰에 할애하는 비율이 오히려 더 감소했으며, 여전히 경찰들은 서류업무에 상당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홈오피스 자료에 따르면 경찰이 서류업무에 할애하는 비율은 2005년부터 2007년 사이에 18.4%에서 19.7%로 증가한 반면, 순찰에 할애하는 비율은 15.3%에서 13.6%로 감소했으며, 현재 경찰이 순찰에 할애하는 시간은 일주일 평균 6시간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가 정부는 5천만 파운드의 예산을 투자하여 경찰에 27,000대 가량의 휴대용 컴퓨터를 지급했으며, 이를 통해 서류업무에 할애되는 시간을 감소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전직 경찰연맹 의장이었던 Jan Berry는 경찰들은 여전히 보고서 작성을 위해 상당량의 서류업무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와 함께, Berry는 경찰에 만연한 실적 달성 관행을 지적하면서, 경찰들이 서류 상 기록된 것에 중점을 두고 실제 대중들의 안전이나 범죄 해결에는 소홀하다고 밝히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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