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지하철을 이용하는 이들의 대다수가 최근 극심한 혼잡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이는 런던 지하철 이용객 규모의 꾸준한 증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London Assembly의 교통 위원회가 7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0%는 런던 지하철에서 불편한 혼잡(discomforting overcrowding)을 겪었다고 응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50% 이상은 승객이 너무 많아서 처음 도착한 기차를 타지 못했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응답자들의 런던 지하철 이용에 대한 주요 반응을 살펴보면, 이들은 과도한 승객 규모에 따른 혼잡으로 승차 시 상당한 불편을 겪고 있으며, 또한 임산부나 노약자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게 된다고 응답했다. 어떤 응답자들은 지하철 이용의 불편과 스트레스를 잊기위해 이어폰을 꼽고 음악을 듣는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주빌리 라인(Jubilee line) 노선의 업그레이드 공사로 인해 주말에는 운행이 중단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London Assembly의 교통 위원회 Caroline Pidgeon 의장은 이번 조사결과로 인해 런던 지하철 이용객의 거의 대부분이 과도한 승객 규모로 인한 혼잡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Pidgeon 의장은 업그레이드 공사가 지속적인 운행 중단을 초래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며, 스페인의 마드리드 지하철 업그레이드 공사를 연구한 결과, 유사한 사례임에도 승객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하지 않았던 점을 지적했다. 런던 교통국 대변인은 이 같은 문제점에 대해 동의하면서, 현재 런던 교통국이 수십억 파운드의 예산을 투입하여 지하철 승객수용 공간을 30% 추가 확보하는 방안이 시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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