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이상 영국 청소년층 가운데 정규 교육에 머물러 있는 이들의 비율이 감소하면서 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영국의 청소년 교육 수준은 세계 하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학 연합(University and College Union)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영국은 타 국가들에 비해 청소년들 중 정규 교육에 머물러 있는 비율이 현격하게 낮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본 자료는 OECD 자료를 분석하여 주요 30개 국가의 청소년 교육 수준을 조사한 자료로, 1995년도의 경우 영국은 대다수의 청소년들이 정규 교육을 이수하여 전체적으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그러나, 2007년도에는 15~19세 청소년 중 정규 교육에 머물러 있는 이들의 비율이 71%를 기록, 30개 국가들 중에서 하위권인 26위에 머무른 것으로 드러났다. 자료에 따르면, 영국은 포르투갈,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의 유럽국가 및 뉴질랜드 보다도 정규 교육에 머물러 있는 청소년의 비율이 적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영국보다 청소년 교육 수준이 낮은 국가는 멕시코와 터키였으며, 일본과 캐나다의 자료는 2007년도 자료에 포함되지 못했다. 청소년 뿐만 아니라 20~29세 청년층의 경우 역시 1995년도에는 18%가 고등교육 과정을 이수하고 있었으나 이 비율 역시 2007년도에는 17%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영국의 청년 고등교육 수준 역시 15위에서 25위로 하락했다. 이번 자료를 제시한 대학 연합의 Sally Hunt는 영국이 세계 지식 시장에서 중요한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타 개발도상 국가들이 이미 영국의 교육 수준을 추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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