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개발기구(Chartered Institute of Personnel and Development)가 청년 실업 예방을 위해서는 이들 연령대에 적용되는 최저시급을 동결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인력개발기구는 영국 취업시장의 더딘 회복세를 감안하여 이 같은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인력개발기구는 16~18세 청소년에게 적용되는 최저시급 £3.57를 동결하여 고용주들로 하여금 이들 연령대를 채용하는데 따른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인력개발기구는 22세 이상에게 적용되는 최저시급 £5.80를 비롯, 모든 연령대의 최저시급이 물가상승률 이상으로 인상되는 경우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력개발기구의 John Philpott 경제 자문위원은 정부가 청년 실업을 적극 예방하고 나선 것을 환영하지만, 현재 영국 취업시장 및 경기 회복세가 상당히 느린 만큼, 이들에게 적용되는 최저시급을 동결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공식 자료에 따르면, 16~24세 청년 실업자의 규모는 지난 10월까지 약 952,000명에 달한 것으로 파악된 바 있으며, 이는 1992년 해당 기록이 시작된 이래로 가장 높은 수치이다. 현재 영국 전체 실업자의 규모는 249만 명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Philpott 자문위원은 고용주와 직원 모두 실업을 예방하기 위해 올해에도 임금 동결안을 시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면서, 청년층은 실업 상태인 동년배 청년들의 취업 기회를 신장하기 위해서 이를 감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력개발기구는 이 외에도 공식적인 은퇴 연령이 폐지되어야 하며, 탄력 근무제가 모든 근로자들에게 확산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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