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세계 최고세율 금융 도시 될 것

by 유로저널 posted Mar 1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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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정부가 2010년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다음 달부터 시행할 예정인 연봉 £150,000 이상 소득자에 대한 최고세율 50%를 시행할 경우, 런던은 세계 금융 중심지들 중 가낭 높은 세금을 부과하는 곳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전해지고 있다. 회계법인 KPMG의 조사를 인용한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이로 인해 런던은 뉴욕, 파리, 프랑크푸르트, 제네바, 취리히, 두바이, 홍콩 이상 세계 8대 금융 중심지들중 가장 높은 세금을 납부하게 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런던은 연봉 £500,000 이상 고소득자에 대한 세금 부담 순위에서 이들 중 6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다음 달 50% 최고세율이 도입되면 런던은 단숨에 1위를 기록하게 된다. 이에 대해 브로커 기업 Tullett Prebon의 Terry Smith 대표는 경기 회복을 더디게 하는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와 함께, Smith 대표는 경기가 호황이었을 때 영국 정부는 불경기를 대비하여 저축하기 보다는 적자를 만들어 놨다며 노동당 정부를 지적했다. Tullett Prebon는 이미 지난 12월 최고세율을 피하기 위해 자신들의 직원들을 해외로 이주시키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기업 대표 연합(Institute of Directors) 역시 최고세율은 기업들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해외 투자자들을 런던으로부터 떠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정부는 이를 통해 재정 확보를 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Stephen Timms 세금부 장관은 최고세율 도입으로 영향을 받는 이들은 영국 인구의 1%에 불과한 만큼, 이를 통해 영국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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