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정권을 차지할 것으로 유력시되고 있는 보수당이 교육 부문에서는 아직 노동당보다 낮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BBC의 보도에 따르면, 교육 정책에 대한 정당 지지율 설문조사에서 보수당은 지난 해 8월 조사 때보다 10%나 하락한 25%를 기록, 전보다 2% 상승한 27%를 기록한 노동당보다 뒤쳐졌다. 이번 ComRes의 설문조사는 이달 5일부터 7일 사이에 잉글랜드 거주 18세 성인 865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웨일즈, 스코틀랜드, 아일랜드는 조사에서 제외되었다. 자민당은 작년보다 5% 하락한 10%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작년보다 10%나 증가한 26%를 기록했다. 노동당 정부가 토니 블레어 전 총리의 교육 강조 정책을 제대로 계승한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다는 응답이 작년보다 3% 하락한 25%를 기록했다.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작년보다 3% 증가한 70%를 기록했다. 노동당 정부가 교육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서는 작년보다 4% 하락한 26%가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작년보다 4% 증가한 67%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노동당 정부가 학부모들로 하여금 자녀들의 학교 선택 과정에서 충분한 선택권을 제공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서는 40%가 그렇다고 응답, 53%는 그렇지 않다고 응답해 교육 정책에서 비록 보수당보다 아직은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음에도, 전반적으로 노동당 정부의 교육 정책에 대한 호감도 역시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과거에는 교육 정책이 선거에서 큰 역할을 하지 않았으나, 공공부문 예산 삭감이 예정되어 있는 이번의 경우 교육 정책이 중요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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