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을 찾는 동유럽 이민자들의 규모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BBC의 보도에 따르면, 이는 최근 영국의 극심한 불경기와 실업난으로 인해 더 이상 영국이 이들에게 기회의 땅이 되지 못하는데 따른 결과로 파악되고 있다. 국가 통계청(Office for National Statistics)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영국을 찾은 동유럽 이민자들의 규모는 68,000명으로, 전년도 100,000명에 비해 30% 가량 감소했다. 정부가 동유럽 이민 근로자들을 파악하기 위한 수단으로 시행하고 있는 동유럽 근로자 등록제도(Worker Registration Scheme)의 신규 등록자 규모는 지난 해 마지막 분기 중 28,495명으로 집계되어 이 역시 전년도 대비 소폭 하락했으며, 2007년 마지막 분기에 비해서는 50%나 감소했다. 또한, 지난 해 국민연금(National Insurance)에 신규 등록된 동유럽 근로자들의 규모 역시 약 186,000명으로, 전년도 대비 36%나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지난 해 영국을 찾은 전체 이민자의 규모는 50만 명을 갓 넘은 규모였으며, 영국을 떠난 이들의 규모는 37만 명 규모였다. 망명 신청자의 규모 역시 지난 해 4,765명으로 집계되면서 전년도 대비 30% 감소했다. 반면, 지난 해 영국에서 추방되거나 자발적으로 영국을 떠난 불법 체류자의 규모는 64,750명으로, 전년도 보다 3,000명 적은 규모였다. 지난 해 마지막 분기 중 영국 시민권 신청자는 51,315명이었으며, 이들 중 약 45,000명이 시민권을 승인받았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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