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들의 3분의 3에 해당하는 76%가 위험한 개를 사육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하는 개 사육 면허제 도입 방안을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BBC의 보도에 따르면, 개 면허는 단지 위험한 개 사육을 예방하는 차원을 넘어서 개들의 복지 차원에서도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동물학대 방지협회(RSPCA)는 개를 기르는 334명, 개를 기르지 않는 683명, 총 1,017명을 대상으로 개 면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76%에 해당하는 771명이 이에 찬성한다고 응답했으며, 145명은 반대, 101명은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이에 대해 개 사육 업체들은 책임감을 갖고 개를 기르는 이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개 면허는 현재 아일랜드에서만 시행되고 있는 상태다. 동물학대 방지협회는 잉글랜드와 웨일즈에서 위험한 개를 예방하는 법규와 관련, 정부의 자문 목적으로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만약 정부가 검토를 거쳐서 실제로 해당 법규를 도입할 경우, 이 법규는 일단 잉글랜드에서만 시행된다. 동물학대 방지협회는 이러한 면허제를 통해 개 주인들의 연락처가 등록되어 개를 잃어버리거나 도둑맞을 경우 활용될 수 있으며, 개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사육되는 사례 역시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동물학대 방지협회의 David Bowles는 이러한 면허제로 인해 발생하는 수익은 전액 개들의 복지 차원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동물학대 방지협회는 개 면허제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영국에서는 매주 100명 이상이 위험한 개한테 물려서 병원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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