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부동산 시장에 주택 매물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왕립 적산사(Royal Institution of Chartered Surveyors)협회의 보고서를 인용한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현상은 총선 이후 경기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주택 판매자들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본 보고서에 따르면, 상당수의 주택 판매자들은 5월 6일 총선에서 누가 당선이 되는가와 상관없이 총선 이후 주택 시장의 전망이 암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공공부문을 비롯한 대규모 감원, 금리 및 세금 인상 등으로 인해 주택 구매 수요가 급감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본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매물은 최근 3년 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한 업체들 역시 최근 매물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 웹사이트 Rightmove는 지난 3월 신규 주택 매물이 105,000건에 달했으며, 이는 과거 18개월 중 최고치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왕립 적산사의 주택 전문가 Ian Perry는 당분간 주택 가격이 하락하겠지만, 그럼에도 런던, 잉글랜드 남동부, 스코틀랜드는 이러한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Perry는 매물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판매자들은 적합한 구매자를 찾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재 부동산 업체들의 월 평균 주택 매매 성사 건수는 종전보다 3% 감소한 17.1건을 기록하고 있다. 부동산 업체들은 최근 최종 계약 성사 단계에서 총선 이후 경기에 대해 우려하는 구매자들이 막판에 구매를 취소하는 사례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