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내 주요 우수대학들을 보유하고 있는 러셀그룹(Russell Group)이 정부에 등록금 및 학자금 이자 관련 재검토를 요청한 것과 관련, 이에 대한 근거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BBC의 보도에 따르면, 러셀그룹 소속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러셀그룹에 항의 서신을 보내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앞서 러셀그룹은 정부에 등록금과 학자금 이자 인상안을 요청하면서 이에 대한 근거자료를 제출했다. 그러나, 본 근거자료를 공개하라는 학생들의 요청은 정부에 의해 거절된 상태다. 이에 러셀그룹에 재학 중인 학생들의 대표단체인 Aldwych Group은 러셀그룹이 정부에 제출한 자료를 공개할 날짜를 발표하라고 요청하고 나섰다. Aldwych Group 소속 학생들은 자신들이 재학 중인 대학에 납부하는 등록금이나 학자금 이자와 직결된 사안인 만큼, 이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항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은 이번에 나오는 결과가 향후 10년 간 영국의 대학 등록금 및 각종 비용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학생들은 이에 대한 모든 내용을 명확하게 알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러셀그룹이 이에 대한 공개를 총선 이후로 지연시킨 것은 논란을 막기 위함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러셀그룹은 해당 자료가 부분적으로 공개될 경우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는 만큼, 적합한 시기에 관련 자료를 모두 공개할 예정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만약 러셀그룹의 등록금 및 학자금 이자 인상안 요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영국 대학 등록금 대변동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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