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내 주요 공항들의 주차장 이용료를 조사한 결과, 가격이 천차만별이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 단체 Which?의 차량 전문 잡지 Which? Car는 영국 내 주요 15개 공항들을 대상으로 7일 주차료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이번 조사는 터미널과 주차장 사이의 거리, 발레파킹 서비스, 비즈니스 주차장 등 다양한 옵션 별 주차료를 집계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터미널 내에 주차장이 있는 경우 7일 주차료가 벨파스트 공항 £23, 리버풀 공항 £27.99, 브리스톨 공항 £29로 비교적 저렴했다. 터미널과 주차장이 조금 떨어져 있고 공항 셔틀 등을 이용해 주차장에서 터미널로 이동하는 서비스의 가격은 이보다 저렴하여 벨파스트 공항 £21, 브리스톨 공항 £23.50, 리버풀 공항 £23.99의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었다. 영국 내 최대 공항인 히드로 공항의 경우, 7일 주차료가 가장 비싼 비즈니스 주차장의 경우 £88.70로, 터미널과 주차장이 떨어져 있는 가장 저렴한 주차장 이용료인 £53.95 보다 무려 £35나 가격 차이가 있었다. 히드로 공항과 맨체스터 공항에서 가장 저렴한 주차장을 운영하는 업체는 Purple Parking이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Which? Car의 대변인은 영국의 공항 주차장 이용객들은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으며, 그런 만큼 가격대가 천차만별인 바, 사전에 충분한 검토를 통해 이를 효율적으로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한편, 히드로 공항 등을 운영하는 항공 관리국 BAA는 대변인을 통해 BAA의 공항들의 주차장은 하루 주차료 £5.99부터 시작되며, 최근 화산재로 인한 항공대란 중 발생한 추가 주차료를 부과하지 않는 등 이용객들의 편의를 최대한 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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