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런던의 시내 중심지로 진입하는 차량에 부과되는 혼잡통행료(congestion charge)의 런던 서쪽 적용 구역이 해제되는 반면, 비용은 종전 £8에서 £10으로 인상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그러나 이와 함께 신용카드나 데빗카드로 사전에 등록하여 혼잡통행료를 납부할 수 있는 새로운 제도가 시행되어 이로 인한 벌금 부과는 오히려 감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보리스 존슨 런던시장은 지난 2007년 2월 혼잡통행료 적용 구역으로 추가되었던 런던 서쪽 혼잡통행료 구간에 대한 해제 여부를 검토 중이며, 해제가 최종 승인될 경우 해당 구간에 혼잡통행료가 적용되는 마지막 날은 올해 크리스마스 이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내년 1월 4일부터 혼잡통행료는 기존 £8에서 £10로 인상되며, 하루 지나서 납부할 경우 기존 £10에서 £12로 역시 인상된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시스템으로 인해 제 시간에 납부하지 못한 이들에게 막대한 벌금이 부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방편으로 혼잡통행료 자동 납부 등록제도가 도입된다. 이 제도는 신용카드나 데빗카드를 이용해 차량을 등록하게 되며, £10의 등록비를 납부해야 한다. 그러나, 이 제도를 이용할 경우, 혼잡통행료 납부를 제 시기에 납부하지 않더라도 자동이체를 통해 납부되며, 이에 따른 벌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또한, 혼잡통행료 비용도 £9로 £1 저렴하다. 이에 대해 운전자 협회 AA의 Edmund King 회장은 런던 서쪽 혼잡통행료 구간 해제를 적극 지지하지만, 혼잡통행료 인상에 대해서는 반대한다고 밝히면서, 혼잡통행료는 불과 지난 7년 간 두 배로 인상된 셈이라고 지적했다. 혼잡통행료는 2003년 2월 최초로 도입되었으며, 당시 혼잡통행료는 £5였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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