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한 해 동안 잉글랜드와 웨일즈의 사망자 규모가 1952년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특히 심장병과 암으로 인한 사망이 지난 10년 간 급감했으며, 영아 사망율 역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가통계청(Office for National Statistics)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잉글랜와 웨일즈의 사망자 수는 491,348명으로, 전년도 509,090명에 비해 3.5% 감소했다. 인구가 현재보다 훨씬 적었던 1972년도의 경우 사망자 수는 무려 591,889명에 달하기도 했으며, 마지막으로 사망자 수가 500,000명 미만이었던 해는 1952년도였다. 이 같은 사망자 수의 감소에 따라 인구 천 명당 사망자 수의 비율로 환산되는 사망율은 현재 매우 낮은 수준인 9.0을 기록하고 있다. 국가통계청은 이 같은 사망자의 감소로 인해 영국의 고령화는 더욱 본격화되고 있으며, 여기에는 심각한 질병의 진단과 치료 기술 발전이 큰 작용을 했다고 밝히고 있다. 국가통계청은 1999년도부터 지난 해 2009년까지 10년 간 심장질환, 암과 같은 순환계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의 규모는 남성의 경우 42%, 여성의 경우 40%나 감소했다고 전했다. 지난 해 전체 사망자 중 암으로 인한 사망자의 비율은 29%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지난 해 사망한 1세 미만 영아의 수는 3,312명으로, 사망율 4.7을 기록하면서 역시 사상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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