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한 다양한 관계 형성에도 불구하고 영국인들은 과거보다 더욱 외로움을 타고 있으며, 특히 이웃 간 관계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고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YouGov 설문조사는 지난 1982년도에 시행했던 것과 유사한 설문조사를 시행, 영국인들의 친구, 이웃 관계 및 외로움에 대해 질문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무려 75%는 외로움을 느낀다고 응답, 30%에 불과했던 1982년도 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들은 Facebook을 비롯 유사한 종류의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수 많은 인맥을 형성하고 있음에도, 진실한 친구라고 할 수 있는 친구 수는 평균 불과 5명에 지나지 않아 이 역시 1982년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특히, 현대의 영국인들은 과거에 비해 이웃과 관계를 거의 형성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의 절반은 자신의 이웃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유명인의 일상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역시 응답자의 절반은 자신들의 이웃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이웃에 대한 불만 사례 중 가장 흔한 경우는 소음, 반사회 행위, 어린 자녀들을 제대로 통제하지 않는 문제, 애완동물 문제, 그리고 나무나 잔디를 방치한 문제 등이 지적되었다. 1982년도 조사 자료를 보면, 당시 영국인들은 하루에 적어도 1회 이상 이웃과 대화를 가졌으며, 지금보다 평균 6명이나 많은 이웃을 알고 지냈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영국에서 이웃과 가장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지역은 웨일즈로, 이 지역 응답자들의 절반은 하루 평균 1회 이상 이웃과 대화를 한다고 응답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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