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 4명 중 1명은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사기 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보험업체 CPP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동안 영국인들에게 발송된 사기성 이메일은 무려 37억 통으로, 이는 하루 평균 42만 통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다. CPP가 영국인 2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5%는 이러한 인터넷 사기 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으며, 피해액은 평균 1인 당 £285로 집계되었다. 응답자의 46%는 자신의 카드 정보가 불법으로 도용될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었다. 이와 함께, 최근 사기범들은 인맥 네트워킹 사이트들을 이러한 인터넷 범죄에 악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설문조사 응답자의 20%는 친구나 가족을 가장한 사기범으로부터 페이스북(Facebook) 메시지를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사기성 이메일 가운데 절반이 넘는 55%는 은행을 가장한 이메일이었다. 이들은 일반 은행을 가장한 가짜 은행 웹사이트로 피해자를 안내한 뒤에 은행 계좌 및 비밀번호 등을 입력하도록 하여 중요한 은행 정보를 빼내는 수법을 이용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가짜 복권이나 경품에 당첨되었다는 메일도 상당 비율을 차지했으며, 이들 중 절반은 나이지리아 범죄조직에 의해 발송된 경우였다. 이와 함께, CPP의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뱅킹 사기 역시 지난 12개월 동안 무려 132%나 증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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