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영국 평균 주택 가격이 0.1% 인상된 것으로 드러났다. BBC의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집값 둔화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모기지 업체 Nationwide의 보고에 따르면, 영국 평균 집값은 지난 5월 0.5% 인상에 이어 6월 0.1% 인상에 그치면서 매우 둔화된 양상을 보였다. 평균 주택 가격은 올해 들어서 현재까지 3% 인상되었으며, 현재 영국 평균 주택 가격은 £170,000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두 분기 동안 집값이 가장 인상된 지역은 잉글랜드 남서부로 집값이 3% 인상되었으며, 잉글랜드 북동부 2.6%, 런던 2.5% 각각 인상되었다. 반면, 북아일랜드의 경우 같은 기간 중 평균 집값이 5.7% 하락했다. 이에 대해 Nationwide의 수석 경제학자 Martin Gahbauer는 이러한 주택 가격 둔화 현상은 최근 매물 증가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그 동안 주택 판매자들로 하여금 매물을 내놓기를 꺼리게 했던 주택 정보 규정((Home Information Packs)을 새 정부가 과감히 철폐하면서 이 같은 매물은 더욱 증가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와 함께, Gahbauer는 이번에 발표된 예산안에서 자산 소득세 최고세율이 28%로 상향 조정된 것과 관련, 이는 실질적으로 주택 시장의 매물 공급에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부동산 컨설팅 업체 Carter Jonas의 David Smith는 현재 여러가지 요인들이 매우 가변적인 상황에서 당분간 주택 가격을 전망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Smith는 이번에 발표된 예산안이 가장 큰 영향을 끼칠 것이며, 공고예산 삭감에 따른 공공부문의 불안 및 세금 인상, 그리고 금리 인상에 대한 위협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주택 시장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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