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기차를 이용하는 이들의 절반이 넘는 52%가 가격대비 불만족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소비자 감시단체 Passenger Focus가 기차 이용객 3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신들이 지불하는 비용과 대비해 제공되는 기차 서비스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불과 48%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 1년 간 기차 서비스에 만족을 느낀다는 응답은 8% 증가했으며, 이는 올해 들어서 일부 통근 구간의 요금이 동결되거나 소수의 경우 인하된 것에 따른 일시적인 반응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한 Passenger Focus의 Anthony Smith 대표는 기차 이용객의 가격대비 만족도는 주로 런던 및 잉글랜드 남동부 지역에 거주하는 통근자들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고 밝혔다. 이에 Smith 대표는 기차 이용객들의 만족도 성향을 보면 단발적으로 기차를 이용하는 출장객이나 여행객들의 만족도는 높은 반면, 정기적으로 기차를 이용하는 통근자들은 불만족도가 높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차 이용객들이 가장 불만을 표하는 부분은 운행이 지연되는 등 기차 서비스에 이상이 생겼을 때 이에 대한 안내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 경우였다. Smith 대표는 이 점은 기차 업계의 아킬레스건과 같으며, 보통 업계 내부 규정 상 서비스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일르 2분 내로 안내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이를 지키지 않고 승객들을 배려하지 않는 업체들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철도 운영 업체 연합(Association of Train Operating Companies)은 이번 조사를 통해 드러난 중요한 사실은 만족도의 8% 증가라고 밝히면서, 계속해서 기차 서비스의 질을 높여 가겠다고 전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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