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로 사망자가 사상 최저치로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의 사고 기록을 근거로 작성된 정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2009년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의 수는 2008년 400명에서 5% 감소한 380명으로 집계되었다. 이와 함께, 중상자의 수는 9% 감소한 1,480명으로, 경상자의 수는 8% 감소한 10,130명으로 감소했으며, 전체적으로 음주운전 교통사고의 수는 7% 감소한 8,050건으로 집계되었다. 이 같은 통계 자료에 대해 Mike Penning 도로 안전부 장관은 매우 반가운 소식이지만 여전히 음주운전을 자행하는 극소수에 의해 380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것은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하면서, 정부는 음주운전자들에 대한 예방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통부가 발표한 올해 1/4분기 전체 교통사고에서는 총 42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24%나 감소한 수치다. 여기에 부상자의 수를 더한 총 사상자의 규모는 5,290명으로, 역시 전년도 대비 13%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교통사고 감소에 대해, 이를 무조건 실질적인 감소 추세로 보기에는 의문이 든다고 밝히고 있다. 전문가들인 이러한 교통사고 감소에 대해 경기침체로 인해 자가용 이용 자체가 감소했다는 점, 그리고 음주운전의 경우, 많은 이들이 펍이나 식당보다는 가정에서 음주를 즐기는 추세가 증가했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운전자 협회 RAC Foundation의 Stephen Glaister 대표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 정부는 공공예산 삭감 과정에서 도로 안전 예산을 최저 수준으로 삭감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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