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주요 대기업의 고위직들은 퇴직 후 주당 £4,379에 달하는 높은 연금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일반 근로자들은 이들보다 훨씬 늦은 나이까지 근로활동을 하고도 주당 불과 평균 £100 수준의 연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에 따르면, FTSE 선정 100대 기업에서 근무하는 디렉터들의 평균 연금은 연간 £227,726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주당 £4,379, 하루 £624에 달하는 막대한 금액이다. 그러나 이 규모는 어디까지나 100대 기업 평균 수준으로, 일부 금융권 고위직의 경우는 이보다 훨씬 높은 금액의 연금 혜택을 누리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대표적인 경우는 스테픈 그린 HSBC 회장으로, 28년 동안 HSBC에서 근무했던 그린 회장은 퇴직 후 연간 무려 £711,000에 달하는 연금 혜택을 누리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같은 막대한 연금 혜택은 일반 근로자들에게는 일부만이 적용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사기업 일반 근로자 2,280만 명 가운데 회사 연금 혜택을 받는 이들은 16%에 불과한 360만 명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함께, FTSE 선정 100대 기업에서 근무하는 디렉터들의 평균 퇴직 연령은 60세인 반면, 일반 근로자들은 국민연금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68세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회계법인 Deloitte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FTSE 선정 100대 기업에서 근무하는 고위직들의 보너스는 전년도 대비 인상된 반면, FTSE 선정 250대 기업에 속한 고위직의 보너스는 오히려 전년도 대비 인하된 것으로 드러났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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