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그들의 부모 세대에 비해 악기를 배우는 비율이 훨씬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BBC가 18세 이하 자녀를 둔 학부모 1,046명과 그 자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모 응답자들은 자녀들의 연령대였을 때 34%가 악기를 배우지 않았다고 응답한 반면, 자녀들은 무려 64%가 악기를 배우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학부모의 거의 절반에 달하는 44%는 자녀에게 음악교육을 시키는 것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응답, 음악교육에 대한 인식이 오히려 과거에 비해 미약해졌음을 드러냈다.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악기는 기타, 키보드, 리코더 순이었으며, 남자 어린이들에게는 기타, 키보드, 드럼 순으로 인기가 높았고, 여자 어린이들에게는 리코더가 가장 인기가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기타, 피아노, 키보드가 동일한 인기를 보였다. 한편, 교육 연구소(nstitute of Education)가 실시한 지난 조사에 따르면, 2005년도 당시 잉글랜드 내 공립학교에 재학 중인 5~16세 어린이들 중 학교에서 악기를 배운 이들의 비율은 불과 8%에 지나지 않았다. 지난 노동당 정부는 2004년도에 ‘폭 넓은 기회(Wider Opportunities)’라는 프로젝트를 시행, 잉글랜ㄷ, 웨일즈, 그리고 북아일랜드 내 6,500개 공립학교에서 무료로 악기 교습을 제공했던 바 있다. 전문가들은 악기연주와 음악이 어린이들의 성장발달에 끼치는 효과를 부모들이 직시하고, 자녀들의 음악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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