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이 정부의 이민자 제한책에 대해 영국 경제에 피해를 줄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히고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존슨 시장의 이 같은 행보는 그가 속한 보수당의 주류 의견에 정면 대응하는 셈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정부의 이민 근로자 제한책 검토와 관련, 존슨 시장이 이에 대해 적극 반대 의견을 표명함으로써 공개되었다. 존슨 시장은 이 같은 이민 제한책이 시행될 경우, 이는 런던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민 제한책으로 인해 런던의 크고 작은 기업들이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며, 이로 인해 런던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해외 투자자들이 런던을 기피하게 되면 영국 경제 회복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보수당, 자민당 연립정부는 지난 해 불경기 중에도 영국 실질 인구가 20%나 증가했으며, 영국인들의 실업이 급증한 만큼, 이민 근로자의 규모를 제한하는 정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존슨 시장은 이에 대해 외국인 이민 근로자들이 영국 경제에 막대한 기여를 했으며, 당장 올해 시행되고 있는 임시 이민 제한책만으로도 이미 산업계는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존슨 시장은 이전에도 금융가의 보너스 제한책이 세계 금융 중심지로써의 런던의 위치를 위협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존슨 시장이 영국 전체적인 상황이 아닌, 런던의 이익만을 대변하려 한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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