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 입학을 희망했던 지원자들 가운데 무려 약 19만 명이 입학 기회를 얻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BBC의 보도에 따르면, 2012년도부터 대학 등록금 인상이 거의 기정사실화 되면서 내년에는 지원자들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영국 대학입학 관리처(UCAS)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대학 입학 지원자는 총 688,310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479,057명이 입학 기회를 얻어 지난 해 47,188명보다 감소했다. 총 188,697명이 입학 기회를 얻지 못해 지난 해 139,520명보다 증가했다. 동시에 탈락자의 비율은 지난 해 22%에서 올해 27%로 증가한 셈이다. 대학 지원자의 규모는 지난 해에 비해 약 55,000명 증가했으며,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최근 불경기로 취업난이 극심해지면서 대학 학위를 통해 이를 대비하려는 이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지난 해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지 못한 이들이 올해 다시 대학에 지원한 사례도 이전보다 증가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영국 대학입학 관리처의 Mary Curnock Cook 대표는 최근 대학 등록금 인상이 거의 확실시되는 분위기에서 등록금 인상이 시행되기 전에 한 해라도 일찍 대학에 입학하려는 이들이 내년에 대거 대학에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고 있다. Lord Browne이 주도한 등록금 검토 위원회는 몇 주 전 현재 £3,290로 설정되어 있는 등록금 상한제를 폐지하고, 등록금을 £6,000 수준이 되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이에 정부는 고등교육 예산을 40%나 삭감하고 나서면서 등록금 인상한은 결국 시행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등록금 인상안이 도입되는 중에는 지원자의 급증을 감안하여 입학생 정원을 늘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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