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쇼핑, 미리 하면 오히려 손해

by 유로저널 posted Nov 0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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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수퍼마켓 체인들이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상품들을 대대적으로 홍보 판매하기 시작한 가운데, 오히려 지금 미리 크리스마스 쇼핑을 하면 손해를 보는 셈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이른 시기에 할인을 통해 미리 크리스마스 쇼핑을 해놓는 게 유리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12월의 크리스마스 직전에 가장 가격이 할인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가격비교 전문 웹사이트인 mySupermarket의 조사에 따르면, 초컬릿이나 푸딩과 같은 크리스마스 인기 품목의 경우, 현재 매장에서 특별 할인으로 판매되는 가격보다 지난 해 12월 크리스마스 즈음의 가격이 더 저렴한 것으로 드러났다. 테스코의 경우 435g 크리스마스 초콜릿 종합세트를 현재 £6에 판매하고 있으나, 지난 해 12월에는 £2.75에 판매되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00g Cadbury’s Milk Tray는 현재 대부분의 대형 수퍼마켓에서 평균 £3.75에 판매되고 있으나, 지난 3년 간 크리스마스 즈음한 12월에 오히려 이보다 저렴한 £2.34에서 £2.99 사이에 판매되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크리스마스 푸딩 역시 현재 평균 £4.15에 판매되고 있으나, 지난 해 12월에는 £3.69에 판매되었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mySupermarket의 Johnny Steel 대변인은 수퍼마켓들이 이른 시기부터 크리스마스 품목들을 대대적으로 홍보 판매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크리스마스 즈음하여 구입하는 게 가장 저렴하다고 전했다. 이는 크리스마스 전용 품목들은 크리스마스 이후에는 판매되기가 어려운 만큼, 최대한 이른 시기부터 판매를 시작하여 최대한 판매를 한 뒤에, 크리스마스가 임박해서는 재고를 남기지 않기 위해 더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기자
eurojournals@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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