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징역형을 선고받고 형을 마친 범죄자들의 무려 74%가 다시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범죄자들은 마치 회전문처럼 감옥을 드나들며 반복적으로 범죄를 저지른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법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0년도 1월부터 3월 사이에 징역을 마친 범죄자들 중 무려 74%가 지난 9년 간 다시 범죄를 저질러 유죄판결을 받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은 징역을 마친 지 불과 1년 내에 재범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된 2007년도 잉글랜드, 웨일즈 내 감옥에 수감된 범죄자들 중 재범을 저지른 이들의 비율은 무려 80%에 달했으며, 이들 중 70%는 석방된 지 1년 내에 재범을 저질렀다. 이에 대해 Crispin Blunt 사법부 장관은 단기 징역형을 선고받고 형을 마친 이들의 재범률이 매우 높다는 사실이 드러난 만큼, 사법부는 형 선고에 대해 보다 주의 깊은 접근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Blunt 장관은 수감자들이 석방된 이후 사회에 보다 잘 적응할 수 있게 감옥들이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자료에 따르면, 단기 징역형을 선고받은 이들은 기타 집행유예나 사회봉사 명령을 선고받은 이들보다 평균 7%나 재범률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이렇게 재범을 저지르는 이들을 분석한 결과, 이들은 상당수가 마약을 복용하고 있었으며, 또한 어린 시절 다양한 종류의 학대를 받았거나 폭력을 목격한 이들이압도적으로 많으며, 대부분 정규교육을 이수하지 않은 이들인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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