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지원책 실효성 논란

by 유로저널 posted Nov 1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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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S를 통해 수백만 파운드가 금연 지원책에 사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금연을 시도하는 이들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 간 금연을 시도한 이들의 수는 오히려 절반으로 감소했ㅇ으며, 현재 흡연자의 불과 20% 미만이 금연을 시도 중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동안 NHS의 금연 지원책 ‘Stop Smoking’에 투입된 예산은 5천 백만 파운드에서 8천 4백만 파운드로 무려 3분의 2 가량이나 증가했다. 더욱이 금연을 시도한 이들 중 불과 5%만이 NHS의 금연 지원책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이에 비평가들은 NHS의 금연 지원책이 막대한 예산만 낭비하면서, 정작 대부분의 흡연자들은 이를 이용하지도 않았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한 조사를 시행한 암 연구 보건 센터(Cancer Research UK Health Behaviour Research Centre)의 Robert West 교수는 금연자의 감소 원인으로 불경기 중 스트레스의 증가를 지목하고 있다. 한편, 세납자 연맹(Taxpayers’ Alliance)은 이 같은 자료에 대해 NHS는 실효성이 없는 금연 지원책에 예산을 낭비하기보다는, 실제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의약이나 치료에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NHS의 금연 지원책은 지난 2001년도부터 시행되기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무려 5억 파운드 이상이 투입되었으며, 매년 예산이 증가해 왔다. 이에 대해 일부 보건 단체들은 이러한 금연 지원책을 이용하는 게 스스로 금연을 시도하는 것 보다 4배나 효과가 높다며 이를 옹호해 왔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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