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대표적인 저가항공사 중 하나인 이지젯(Easyjet)이 지난 12개월 동안 거의 세 배의 매출 신장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BBC의 보도에 따르면, 이는 최근 급격히 증가한 승객 규모 및 항공 연료비의 인하에 따른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지젯은 작년 9월부터 올해 9우러까지 12개월 간 1억 5천 4백만 파운드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는 전년도 대비 5천 5백만 파운드나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동안 승객 규모는 8%나 증가하여 약 4천 9백만 명을 기록했으며, 그에 따라 이지젯은 유럽시장 점유율을 전년도 6.5%에서 7.6%로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같은 기간 중 항공 연료비는 좌석 당 £15.28에서 £13로 9% 하락하면서 매출 신장을 도왔다. 그러나, 기타 비용들은 오히려 5.2% 인상되어 좌석 당 £36.15가 되었다. 이지젯은 이에 대해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 및 연초 폭설로 인해 발생한 비용 인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유럽 대륙에서 이민이 활발해지면서 이들이 저가 항공을 선호하게 된 것이 이지젯의 승객 증가 원인이라고 지목하고 있다. 이지젯의 Carolyn McCall 신임 대표는 앞으로 이지젯과 같은 저가 항공사들이 프랑스, 스위스, 이태리, 네덜란드, 포르투갈에서도 시장 점유율을 50% 수준으로 차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지젯은 이 같은 시장 확대를 대비하기 위해 오는 2013년 9월까지 24대의 비행기를 추가로 구입하여 전체 비행기 규모를 12% 증가시키겠다는 계획을 공개하고 나섰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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