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제왕절개를 선호하는 산모들을 꾸준히 증가하면서 30년 전에 비해 현재 3배나 많은 신생아들이 제왕절개로 출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이는 최근 산모들의 고령 출산이 증가했고, 산파 인력이 부족해지면서 많은 산모들이 자연분만을 두려워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제왕절개를 택하는 산모들은 전체 산모의 무려 25%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1980년도의 경우 그 비율은 이보다 훨씬 낮은 9%에 불과했다. 현재 많은 산모들이 점점 자연분만을 두려워하고 있으며, 특히 둘 째 자녀 출산 시 제왕절개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제왕절개 증가에 대해 많은 산모들이 고령 출산에 해당하고, IVF 시술을 통해 쌍둥이 출산도 증가하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산파들은 일 대 일로 자연분만을 보조하는 산파 인력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이제는 병원에서 의사들에 의해 출산하는 산모들이 대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같은 제왕절개 증가에 대해 전문가들은 제왕절개가 신생아의 호흡 문제를 유발할 수 있으며, 산모의 회복도 더디다는 점에서 오히려 자연분만보다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제왕절개가 가장 많이 시행되는 지역은 잉글랜드 남동부의 부유한 지역으로, 결국 부유층일수록 제왕절개를 선호한다는 항간의 설은 사실인 것으로 입증되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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