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500개 이상 매점을 갖고 있는 저가 수퍼마켓 체인 리들(Lidl)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사슴 고기를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에서 식료품 소매 체인점이 사슴 고기를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의 사례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리들은 냉동 사슴고기 350g을 £5.99에 판매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동물보호 단체들은 리들이 크리스마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슴을 고기로 판매하여 크리스마스를 망치려 한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들은 식용으로 도살되는 사슴의 70%가 새끼 사슴이며, 특히 식용 사슴으로 널리 사용되는 시베리아 사슴들은 매우 잔인한 방법으로 도살되는 바, 리들은 이 같은 사슴고기 판매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리들은 대변인을 통해 자신들이 판매하는 사슴은 시베리아산이 아니며, 자연 방목을 통해 사육된 사슴으로, 절대 동물 학대와는 상관이 없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