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크리스마스 시즌 주류 판매량이 전년도 대비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었다고 BBC가 보도했다. 조사기관 Mintel은 지난 2000년도부터 2009년도까지 10~12월로 이어지는 크리스마스 시즌 주류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는 점을 근거로 올해 역시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0년도의 경우 이 기간 중 주류 판매량은 115억 파운드를 기록했으나, 작년에는 104억 파운드를 기록했다. 한 해 전체 주류 판매량의 경우도 2008년도 405억 파운드에서 지난 해 370억 파운드로 감소한 바 있다. Mintel은 이에 대해 일부 젊은층을 제외하고 대부분은 추후 경기 상황에 대해 매우 비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는 만큼,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 역시 주류 판매량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있다. 게다가 내년부터 부가세(VAT)가 인상되면서 주류 가격이 평균 8% 가량 인상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소비자들은 더욱 주류 구입을 꺼리는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Mintel의 조사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시즌 중 가장 인기있는 주류는 와인, 맥주, 샴페인 순이었다. 한편, First Direct의 조사에 따르면, 영국인들의 20%는 이번 크리스마스에 바라는 선물로 현금을 1순위로 꼽았으며, 원하는 액수의 평균은 £61였다. 이와 함께, 영국인들의 35%는 크리스마스 지출을 위해 이번 달에 초과인출을 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25%는 저축통장(savings accounts)에서 인출을 하겠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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