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집값이 지난 달 11월 또 다시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BBC의 보도에 따르면, 그러나 이 같은 지속적인 집값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추후 큰 폭의 집값 하락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제는 Lloyds Banking Group에 속한 모기지 업체 Halifax에 따르면, 11월 영국 집값은 전달 대비 0.1% 하락했으며, 평균 집값은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0.7% 하락한 £164,708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연간 대비 집값 하락은 지난 2009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포착된 현상이다. 이 같은 집값 하락에 대해 Halifax는 구매 수요 감소 및 매물 증가로 인한 현상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집값 조사 자료로 가장 높은 신빙성을 자랑하는 부동산 등록청(Land Registry) 역시 잉글랜드와 웨일즈에서 집값 하락이 포착되고 있다고 전했다. 부동산 등록청은 이에 대한 주된 원인으로 모기지를 얻기가 어려워진 점과, 특히 첫 주택 구입자들이 모기지를 얻기가 매우 어려워진 점을 지목하고 있다. 그러나, Halifax의 부동산 경제학자 Martin Ellis는 이번에 파악된 집값 하락은 2008년도 후반에 목격되었던 5~6%의 하락폭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추후 큰 폭의 집값 하락이 예상되지는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Ellis는 일부 주택 소유자들이 판매를 꺼리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현재와 같은 집값 하락이 어느 정도 멈추는 단계가 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그는 당분간 금리가 현재와 같이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이로 인해 모기지 승인이 용이해지면, 집값 하락 현상은 사그라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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