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거주자 간 평균 기대수명 격차가 꾸준히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국가 통계청(National Statistics)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2009년 사이에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출생한 남자 신생아의 평균 기대수명은 79.4세인 반면, 스코틀랜드에서 출생한 남자 신생아의 평균 기대수명은 이보다 4년 부족한 75.4세였다. 여자 신생아의 경우 잉글랜드 남동부는 83.3세, 스코틀랜드는 80.1세로 역시 비슷한 격차가 존재했다. 이 같은 두 지역 간 격차는 지난 1990년대부터 매년 7개월 가량씩 꾸준히 증가해왔다. 이와 함께, 영국 전체 평균은 남자 신생아 77.9세, 여자 신생아 82.0세였으며, 잉글랜드는 이보다 소폭 높은 남자 78.3세, 여자 82.3세를 기록했다. 잉글랜드에서 신생아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지역은 런던 부촌인 Kensington과 Chelsea로, 남자 84.4세, 여자 89.0세를 기록했다. 반면, 스코틀랜드의 글라스고는 이보다 10세 이상 낮은 남자 71.1세, 여자 77.5세를 기록하여 영국에서 평균 기대수명이 가장 낮았다. 이에 전문가들은 글라스고가 빈곤, 실업, 마약, 알코올 등 여러 악조건들을 갖고 있다는 점을 지목하고 있다. 반면, 런던 부촌 지역 및 부유한 은퇴자들이 즐겨 거주하는 Dorset이나 Somerset 지역은 꾸준히 높은 평균 기대수명을 자랑하고 있다. 잉글랜드에서 평균 기대수명이 낮은 지역은 맨체스터, 리버풀 등으로 파악되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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