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폭설로 인해 영국 공항들이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입었으며, 공항 이용객도 감소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히드로 공항을 비롯 영국의 주요 공항을 관리하는 영국 공항 관리국(BAA)은 지난 달 폭설로 인해 무려 2천 4백만 파운드의 피해액이 발생했다고 밝히고 있다. 공항 관리국은 지난 달 자신들이 관리하는 영국 내 6개 공항을 이용한 승객규모가 전년도보다 10.9%나 감소한 720만 명이었으며, 이는 전적으로 기상 악화와 폭설 때문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공항 관리국에 따르면, 지난 달 히드로 공항의 경우 전년도 대비 승객 규모가 9.5% 감소했으며, 사우스햄튼 공항은 22%, 에딘버러 공항은 18.4%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달 폭설로 인해 발생한 손실액 2천 4백만 파운드 가운데, 천 9백만 파운드는 히드로 공항을 통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 사태와 관련해 공식 사과한 Colin Matthew 공항 관리국 대표는 피해액이 상당했다고 밝히면서, 이에 대한 대비가 적절했는지의 여부를 조사한 보고서를 오는 3월 11일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Matthew 대표는 본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 2010년도 분 보너스를 포기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지난 한 해 공항 관리국의 전체 집계에 따르면, 총 1억 390만 명이 공항 관리국이 관할하는 6개 공항을 이용, 전년도인 2009년도 대비 2.8% 감소를 기록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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