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동안 영국에서 불법 다운로드된 음악이 정식으로 비용을 지불하고 합법 다운로드된 음악보다 거의 4배나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영국 음반업 기구BPI(British Recorded Music Industry)가 작성한 ‘2010 디지털 음악 현황(Digital Music Nation 2010)’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해 영국에서 음악을 불법 다운로드한 사람들은 약 770만 명에 달했으며, 이들은 거의 10억 파운드치에 달하는 12억 곡의 음악을 불법으로 다운받았다. 정식으로 비용을 지불하고 합법 다운로드된 음악은 약 3억 7천 곡이었다. 지난 해 영국에서는 이 같은 디지털 음악이 전체 음악 시장의 24.5%를 차지, 전년도 19.2%에서 증가했다. BPI는 올해 디지털 싱글 판매가 1억 6천만 건, 디지털 앨범이 2천 백만 장 가량 팔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디지털 음악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에 BPI의 Geoff Taylor 대표는 현재 영국 음반업계 종사자가 2백만 명에 달하며, 많은 재능있는 이들이 업계에서 활동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 같은 불법 다운로드를 강력히 규제할 수 있는 방안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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