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단체 Which?가 실제 통화가 연결되기까지 가장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최악의 콜센터들을 공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소비자들이 실제 담당자와 통화를 하려면 10분 이상을 기다리게 하는 것은 물론, 유선전화가 아닌 휴대폰에서 통화를 시도할 경우 높은 전화비를 부과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Which?의 조사에 따르면, BT 인터넷 고객 상담의 경우, 담당자와 통화가 연결되기까지 평균 무려 13분 49초가 소요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BT의 경우, 유선전화에서 통화를 할 경우 통화비가 무료였으나, 휴대폰에서 할 경우에는 기본 £2.08의 높은 전화비가 부과되고 있었다. Sky 콜센터의 경우 대기 시간은 9분 9초로 BT에 비해 짧았으나, 휴대폰 이용 시 부과되는 전화비는 기본 £2.29로 BT보다 비쌌다. 은행들 중에서는 국민들이 41%의 지분을 갖고 있는 Lloyds가 평균 대기 시간 10분 29초로 대기 시간이 가장 길었으며, 에너지 업체들의 경우 Scottish & Southern Energy가 평균 대기 시간 11분으로 가장 길었다. 이 같은 콜센터들의 행태에 소비자들의 불만 증가로 인해 최근에는 기본 전화비가 부과되는 대체 번호들을 기록하고 있는 www.saynoto0870.com이라는 웹사이트도 개설되었다. 각종 서비스, 요금과 관련해 콜센터를 이용하려는 소비자들은 해당 웹사이트를 방문하여 자신이 전화를 시도하려는 업체의 번호를 열람할 수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