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기차 이용 횟수가 과거 90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이는 차량 연료비의 지속적인 인상에 따른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철도업 연합(Association of Train Operating Companies)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기록된 기차 운행은 무려 13억 2천만 것으로, 이는 10년 전인 2000년도 대비 37%나 증가한 수치다. 이보다 기차 이용이 많았던 시기는 훨씬 오래 전인 1923년도로, 17억 7천만 건의 기차 이용이 있었다. 그러나, 이후 철도 민영화에 따라 최근 몇 년 전까지도 기차 이용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다. 이에 철도업 연합은 지난 해 차량 유지비가 전년도인 2009년도 대비 15%나 인상된 점을 근거로, 불경기 중 차량 유지비에 부담을 느낀 이들이 자가용 대신 기차를 이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같은 기간 중 정부의 개입으로 기차비가 다소 감소한 점, 그리고 기차 이용 시 오이스터 사용이 가능하게 된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기차 승객을 더욱 증가시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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